美 아메리카 항공(AA), 이틀에 걸쳐 74편의 여객기 출발 지연돼

입력 2015-04-30 15:10  


미국에서 아메리카항공(AA) 조종사의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앱) 고장으로 활주로까지 나갔던 여객기가 다시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오후 7시 미국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활주로로 이동하던 24편의 아메리카항공여객기가 조종사의 아이패드 앱 오류로 출발이 지연됐다고 미국 CNN이 29일 전했다. 이 중 일부는 탑승구로 되돌아왔다.

다음날 29일 역시 애플리케이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50편의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아메리카항공은 이번 해프닝에 대해 조종사들의 항공 스케줄과 지도를 담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조종사 중 일부는 앱을 삭제하고 재설치한 뒤 정상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켰으나 오류를 고치지 못한 조종사는 결국 기체를 게이트로 돌려야했다.

AA의 캐세이 노튼 대변인은 문제의 원인과 관련, “레이건 국제 공항 스케쥴이 담긴 애플리케이션과 조종사의 항공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충돌하면서 자꾸 꺼졌다” 며 “애플리케이션이 업데이트 될 때까지 자사 항공 조종사들에게 앱 사용 대신 PDF이미지를 사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류가 난 애플리케이션은 미국 항공차트 제작업체 젭슨 샌더스사에서 제작된 ‘FliteDeck’이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알려졌다.

AA는 종이 낭비를 줄이고 비행 준비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2013년부터 종이로 된 항공 스케줄 표 대신 세계 항공사 중 처음으로 아이패드에 깔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 할 수 있도록했다. AA는 2400만 쪽에 달하는 무거운 종이 서류를 아이패드로 대체했다.

이번 사건은 AA 209편에 탑승했던 한 탑승객이 트위터에 “여객기 기장의 아이패드가 망가져서 기장이 항공 지도를 프린트 하고 있는 중”이라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임지혜 한경닷컴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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